개는 생후 8개월이면 거의 성장이 멈춘다. 따라서 8개월이 지나면 식욕이 저하되고 후각이 발달해 입맛도 까다로워진다. 하지만 개가 성장을 멈추면 필요한 영양소도 적어져 식욕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므로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갑자기 예전처럼 밥을 먹지 않는다고 애견에게 사람이 먹는 '고급' 음식을 먹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 때는 사료급여 훈련을 통해 원래 식욕을 되찾게 하는 것이 좋다. 아침, 저녁 식사 시간을 정해 사료를 급여한 후 5~10분 정도 지켜보았다가 먹지 않을 경우 사료 그릇을 치워버리도록 한다. 이것을 사료를 먹을 때까지 반복한다. 보통 이 같은 상황은 소형견은 3일, 대형견은 4일 정도 가는데 이때 다른 것은 절대 먹이지 않아야 한다. 이렇게 사료 급여 훈련을 하다 보면 3~4일 정도 후 저녁쯤에 사료를 먹지 않더라도 그릇을 치우지 않고 그냥 두면 다음날 아침에는 사료 그릇이 깨끗이 비어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