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사람과 다르게 위·아래 눈꺼풀 말고도 ‘제3안검’이라는 것이 있다. 제3안검은 눈의 아랫부분 안쪽에 존재하는데 견종에 따라 외부로 나와 있는 경우가 있다. 평상시 육안으로 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제3안검에는 눈물샘이 있어서 총 눈물량의 약 2/3 정도를 분비하며, 반려견의 면역 기능도 어느 정도 담당하고 있다.
눈이 충혈되거나 눈 아래 빨간 혹이 생기는 등으로 출현하는 ‘체리아이’는 이 제3안검이 염증이 생겨서 발생하는 것. 염증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이 발병에 원인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측하고 있다.
반려견에 따라 체리아이가 있어도 그다지 아파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체리아이가 발견되면 되도록 빠른 시일 안에 반드시 수술을 시켜줘야 한다. 체리아이가 지속적으로 눈에 있다면 눈을 자극하게 되고, 반려견이 눈을 비빈다든지 등의 행동으로 2차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 또한 체리아이가 한쪽에만 생겼다하더라도, 다른쪽 눈으로 옮겨 발생할 확률이 높다.
수술은 제거 수술보다 매몰시켜 꿰매주는 수술방법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눈물 분비량이 적어져서 생길 수 있는 건성각결막염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 제3안검은 면역기능의 일부를 담당하기 때문에 제거보다는 유지시키는 수술방법이 적절하다. 수술후에는 약 일주일정도 칼라를 씌워서 눈을 문지르는 것을 방지하고, 안연고를 넣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