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모판이 닫혀 혈액이 역류한다. 승모판은 심장의 좌심실과 우심실 사이에 있는 판으로, 이것이 닫히거나 열려 혈액이 역류하는 것을 방지한다. 이 승모판이 변형되어 점점 두꺼워지거나, 승모판과 심장의 벽을 연결하는 조직이 끊어져 판이 닫히는 증세를 승모판 폐쇄부전증이라고 한다. 승모판이 닫히지 않으면 혈액의 일부가 역류하기 때문에 다양한 증세가 나타난다.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나이가 들면서 발병할 확률이 높아진다.
증상
애견이 헐떡이며 기침을 한다. 혈액의 역류가 심해지면 온몸으로 내보내는 혈액의 양이 감소하기 때문에 운동을 조금만 해도 숨을 헐떡거린다. 승모판 폐쇄부전증이 계속되면 폐에 물이 차는 폐수종을 일으킨다. 폐수종에 걸리면 고통스럽게 기침을 한다. 특히 밤부터 아침까지 기침이 심해진다. 증세가 심해지면 가만히 있을 때도 괴로운 듯이 호흡한다.
치료와 예방
강아지에의 심장에 주는 부담을 줄인다. 약을 먹여 온몸의 상태를 호전시킨다. 강심제로 심장의 움직임을 강화하고, 이뇨제로 체내의 불필요한 수분을 줄여 심장으로 통하는 혈액량을 줄인다. 또한 혈관확장제로 혈관을 넓혀 심장에 주는 부담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 단, 이런 방법은 근본적인 치료법이 되지 못하므로 운동량을 줄여 심장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매사에 신경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