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기관 손상이 원인이다. 기관은 코나 입 등의 심부에 있는 기도와 폐를 연결하며, 공기가 통하는 길이다. 원통 모양의 기관 바깥쪽에는 U자형 연골이 나란히 늘어서 있어 목을 굽히거나 목에 다소 압박이 가해져도 기관에 손상이 가지 않는다. 그런데 어떤 원인으로 연골이 비뚤어지거나 기관이 막히는 경우가 있다. 이 증세를 기관허탈이라 하는데, 개에게만 일어나는 특유의 질병이다.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과 노화, 그리고 비만 등과 관계가 있다고 추측한다.
증상
기침을 하며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난다. 만성적인 기침을 하며 차츰 심한 운동을 기피하는데, 이는 기관이 막혀 공기를 충분히 들이마시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운동이나 흥분한 뒤에 기침과 호흡곤란으로 쉽게 발작을 일으킨다. 이 때 개특유의 기침을 시작하며, 안정감을 잃고 이리저리 움직이며 평정을 되찾기 위해 앉기도 한다. 증세가 진행되면 발작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몹시 괴로운 듯한 호흡을 한다. 심한 경우에는 산소 부족으로 혀나 잇몸이 보랏빛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호흡곤란에 따른 심한 발작은 날씨가 더운 날 자주 발생한다.
치료와 예방
약으로 기침과 호흡곤란 증세를 가라앉힌다. 증세가 그리 심하지 않으면 기관지확장제, 진정제, 항염증제, 강심제 등의 약으로 기침과 호흡곤란증세를 가라앉힐 수 있다.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막힌 기관을 플라스틱링으로 보강수술을 하기도 하는데, 이 때는 일시적으로 좋아졌다가 다시 악화되곤 한다. 발작이 잘 일어나는 여름에는 시원하게 지낼수 있게 해주는 등 일상생활에서부터 발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