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사람의 경우는 생후 8개월부터 나기 시작하여 2년 내지 2년 반이 지나야 완전히 갖추어진다.
개의 영구치는 3개월부터 6개월까지의 사이에 다시 난다. 사람은 영구치가 6세부터 13세 사이에 걸쳐서 다시 난다. 이와같이 비교해가면 개는 20일마다 나이를 한살씩 먹게 되므로 꼭 1년째가 인간의 18세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1년 이상의 나이 환산방법은 조금 다르다. 우선 개는 10년이 되면 수캐나 암캐 모두가 번식능력을 상실한다. 사람의 여성으로 말하면 46,7세 정도에 해당되는 것이다. 개의 수명으로 볼 때 15세이상은 사람으로 말하면 77세 이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따져볼때 개의 1년은 사람의 4년에 해당되지만, 새로운 학설에 의하면 1년이상의 개는 1년째가 4세 반, 그후 2년마다 9세를 더해 가는 것이 맞는다고 한다. 비교를 해보면, 1년(18세), 3년(27세), 5년(36세), 7년(45세), 9년(54세) .....가 된다.
개의 장수 기록은 29세, 즉 사람으로 말하면 144세에 해당하는 연령까지 살았던 개가 있다고 한다.
개의 나이를 아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이가 닳아서 줄어드는 정도에 의한 것이다.
1년이 되면 아래 턱의 앞니가 닳아서 줄기 시작하여 5~6년이 되면 송곳니가 쇠퇴하며, 7년째에는 아래 턱의 앞니가 많이 닳아서 둥글게 되며, 10년이되면 위턱의 앞니가 닳아서 없어져 버린다.
또 개의 연령은 가지런한 털로써도 알 수 있다. 생후 6개월이 될 즈음은 배내털이 성견의 털로 바뀐다. 6~7년이 되어 인간의 연령으로 말해서 중년기에 접어들면 입 언저리에 인간의 백발과 같은 털을 볼 수 있으며, 가지런한 털의 윤택도 상실되며 차차 거칠어져 간다.
최근 개의 평균수명은 15년 정도 이지만, 사냥개나 투견이 아닌 가정에서 키우는 개는 20년정도를 사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