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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강아지의 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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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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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12-24 오후 1:36: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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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 N.헤리스-
사랑하는 주인님 저를 다정스럽게 대해주세요.
이세상 그 어느것도 저보다 더 당신의 친절에 감사하지는 못할 겁니다.
당신이 저를 때리려 하실 때 제가 당신의 손을 핥는다고 회초리를 들지 말아주세요.
제 가슴이 산산히 부서지고 마니까요.
인내와 이해심으로 절 가르치신다면 저는 더욱 빨리 당신의 뜻을 헤아릴 수 있을 겁니다.
제게 자주 말을 걸어 주세요.
당신의 발자욱 소리만 들어도 제 꼬리는 반가움으로 요동 칩니다.
춥거나 비가 올때면 집안에 들어 가도록 허락해 주세요.
전 이미 야생동물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난롯가 당신의 발치께에 앉게 해 주세요.
그건 특권이 아니라 제겐 더 없는 영광이니까요.
비록 당신이 변변한 집 한채 갖고 있지 못해도 저는 얼음과 눈을 뚫고서라도 당신을 따르겠어요.
전 따뜻한 실내의 보드라운 베게를 원치 않아요.
당신만이 저의 신(god)이고 저는 당신의 열렬한 숭배자이기 때문이죠.
제 밥그릇에 신선한 물을 채워 주세요.
그릇에 물이 없어도 원망은 않지만 저는 갈증을 당신께 표현 할 수 없거든요.
제게 깨끗한 먹이를 주세요.
그래야만 제가 튼튼히 뛰어 놀며 당신의지시를 따를 수 있잖아요? 또 제 몸이 건강해야
당신의 옆을 따라 걸으며 당신이 위험에 처했을때 목숨을 다해 지켜 드릴 수 도 있고요.
사랑하는 주인님, 하느님이 제게서 건강과 시력을 거둬 가시더라도 절 멀리하지 말아 주세요.
당신의 부드러운 손길로 저를 어루만져 주시며 영원한 휴식을 위한 자비를 베풀어 주시길 소원 합니다.
......끝으로, 저는 제 마지막 호흡까지도 느끼면서 당신곁을 떠날 겁니다.
제 운명은 당신의 두 팔속에서 가장 안전했다는 기억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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