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출현한 것은 기원전 약 6000년경으로 주장하는 학설과 구석기시대인 B.C 12,000년경에 유럽에서 축화됐다는 학설 등이 있으나 이 시대의 개는 야생이었으며 2700년경 고대 이집트인과 페르샤인들이 처음으로 개를 사육하기 시작한 것으로 생각되고 이때의 사육동기는 수렵본능을 이용한 인간의 사냥도구로서 또는 가축을 지키고 야생동물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중요한 가족 구성원으로 필요한 동물이 됐을 것이다. 현재의 다양한 품종들은 크게 4종류의 계통에서 유래돼 지역적으로 토속화됐고 야생견의 거친 외모에서 미를 창출하려는 현대적 욕구와 더불어 육종,개량이 추진된 결과로 혈통이 고정됐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800여종이 분포돼 있고 국내에는 약 90여종을 기르고 있으며 개의 분류는 혈통에 따라 원산지로 분류하기도 하고 크기에 따라 대,중,소,초소형으로 분류하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사육 목적에 따라 용도별로 분류한다.
▶용도별 분류 1.번견 : 가정에서 보통 사육되고 있는 형태로 번견과 애완견의 역할을 겸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고 일반가정은 물론 창고, 농장,공장 등 광범위한 용도로 사육되는데 진돗개,세퍼드,롯트와일러,그레이트덴,도벨만핀셔,그밖에도 많은 종류의 개가 번견으로 사육되고 있는데 품종 특성상 사나운 개는 별도의 철창을 갖춰야 한다. 2. 애완견 비교적 동작이 민첩하고,영리하며 실내에서 사육할때 털갈이를 하지 않는 초소형견들을 국내에서는 애완견으로 간주하고 있기도 하며 주 품종으로는 푸들,치와와,요크셔테리아,말티즈,퍼그,시츄,페키니스,미니츄어 핀셀,포메라이언 등이 있으며 털색이 아름다운 볼조이,달마시안이나 라브라도나 골든 레트리버 등 특수 목적견과 썰매끄는 개인 시베리안 허스키나 알라스카 말라뮤트,기타 중,대형견들도 애완견으로 현대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3.경주견 미국과 유럽에서는 마치 경마장길을 좋은 시설의 견견장을 설치해 여기에서 개들의 경주 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이러한 개들의 경기는 해마다 관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우수한 경주견이 출현해 스피드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한다. 주요 품종으로 그레이하운드,살기이,볼조이,아프리칸 하운드 등이 있다. 4.수렵견 일명 사냥개라고 하며 그 종류도 용도에 따라 여러가지로 분류되고 있고 주요 품종으로는 풍산개,포인터,비글,그레이하운드,닥스훈트,쿤하운드,셋터,레트리버 등이 있다. 5.투견 외국에서는 대형견의 투견을 복싱경기와 같이 중량별로 개최해 왔으나 전면적으로 금지돼 있고 국내에서도 투견대회는 사라지고 있으며 주요 품종으로는 도사견,아끼다견,불독,핏불테리어 등이 있으나 최근에는 아름다운 외모나 특이한 특성을 중요시해 미견도사 등오 애완견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6.군,경찰견 개는 냄새를 맡아서 물건을 식별하는 감각,소리를 듣는 감각,눈의 동작 등이 우수해 범인탐지,경계,호송,공항에서 마약탐지 등 군,경찰견으로 여러나라에서 활약하고 있다.주 품종으로는 세퍼트,복사,도벨만핀셀,슈나우져,브렛트 하운드,스탠다드 푸들,레트리버 등이 있으며 또한 최근에는 개를 소의 발정 관찰을 탐색하는 일에 사용하고 있다. 7.목축견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목축견으로 사육되고 있는 사례가 거의 없지만 양이나 소를 방목하는 외국에서는 목축견을 이용한 축산업이 발달돼 왔고 주요 품종으로는 세트란트 쉽독,콜리,세퍼트,올드 잉글리쉬 쉽독 등이 있다. 8.맹도견 맹도견은 맹인을 인도하는 개로 세계 각지에서 수만명의 장애인이 이들 개의 힘을 빌려서 새로이 활력있는 생활을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현재 보급이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주요 품종으로는 라브라도 레트리버를 이용하고 있다.
▶개의 특성 1.야생적 특성 개는 이리나 늑대같은 야생동물에서 점차 변해왔기 때문에 지금의 습성도 야생동물과 흡사한 점이 많으며 그 중 주요한 것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밝고 넓은 곳보다 어둡고 몸을 숨길 수 있는 장소를 좋아한다. 2)깨끗한 것을 좋아하며 거처를 배설물로 더럽히지 않는다. 3)더울때, 물건을 감출때,분만을 할때,긴장을 하거나 흥분할 때는 주위를 긁거나 땅을 판다. 4)먹이를 획득해 거처로 가져오는 습성이 남아있다. 5)먹이를 저장하는 습성이 있다. 6)먹이를 획득하기 위해 사냥감을 쫓던 습성이 남아 있어 눈앞에 스쳐가는 것이 있으면 즉시 추적하는 본능이 있다. 7)사냥감을 멀리까지 추적했다가 거처로 돌아오는 습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오는 귀소 본능이 강하다. 8)모퉁이마다 오줌을 누는데 이는 자기 활동영역을 나타내며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것이다. 2.감각적 특성 1)후각 : 개의 코가 예민하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실이며 후각으로 사냥감이 지나간 자국을 뒤쫓고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을 구별하며 동료인지 아닌지를 식별한다. 또한 암컷인지 수컷인지, 그리고 어미가 자기의 새끼를 알고 새끼가 그 어미를 아는 등의 행위는 모두 냄새를 통해서 이뤄진다. 개의 코가 예민한 것은 코의 구조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콧구멍이 클 뿐만 아니라 공기와 접촉하는 면적이 사람의 약 30배 정도 넓고 여기에는 2억개에 이르는 후각을 관장하는 세포가 있다 2)청각 : 개는 주인의 발자국 소리나 자동차의 엔진소리를 잘 알고 있는데,청각은 외부의 적으로부터 몸의 안전을 도모하려는 경계심에서 발달한 것으로 매우 잘 발달돼 있으며,사람은 6m정도 떨어지면 들을 수 없는 희미한 소리를 개는 이것의 4배인 24m에서도 들을 수 있고 소리의 크기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므로, 개의 청각은 사람의 16배나 예민하여 지나친 소음 등의 자극이 있는 경우 다른 동물과 달리 예민한 반응을 유발하므로 에너지 섭취량의 증가를 가져올 수 있다. 3.시각 : 개는 사람보다 시각이 약하며 근시이고 모양체의 조절력이 사람의 1/5 또는 1/3에 지나지 않으며,개의 시각적 특징은 색체가 구별이 안되는 색맹이라는 사실이고 이는 야행성으로 어둠 속에서 색체를 구별할 필요가 없으므로 퇴화됐을 것이다. 4.미각 : 매우 신경질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개는 습관적으로 미각으로 식욕을 느끼거나 음식물을 거부하는 경우가 드물며, 음식물을 발견하면 먼저 냄새를 맡은 다음에 거의 씹지 않고 맛을 보기 전에 순식간에 삼켜버리기 때문에 개의 미각을 좌우하는 것은 후각적인 것이 큰 영향을 미친다. -- 수의축산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