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는 각 상품의 포장지에 인쇄되어 있는 대로 먹여 보고 동물의 반응을 보아 적절히 증감하도록 한다. 소형견 강아지의 하루 평균 총량(건조음식 기준)은 ▲생후 6∼10주엔 체중의 6∼7% ▲10∼18주엔 체중의 4∼5% ▲18∼26주엔 체중의 3∼4% ▲26주 이상엔 체중의 2∼3% 정도가 알맞다. 중대형견 강아지는 같은 무게 소형견 먹이 양의 85%를 주고, 중대형 성견은 체중의 1.2∼1.7% 정도가 적절하다.
성장기의 어린 동물은 체중 변화가 급격하므로 주 1회 이상 체중을 측정해 식사량을 재조정하는 것이 좋다. 먹이를 주는 회수도 연령을 기준으로 준다. 막 젖을 뗀 생후 6주부터 3개월까지는 1일 4회, 이후 생후 6개월까지는 1일 3회, 이후에는 1일 2회 급식하는 것이 좋다. 동물이 소화를 잘하는지, 먹이 양은 적절한지를 살펴보려면 변의 수분 정도, 즉 굳기를 보면 된다. 과식하면 변이 물러지고 심하면 설사가 된다. 너무 적게 먹으면 대변의 양이 줄고 과도하게 단단해져 변비가 될 수 있다. 알맞은 굳기는 손으로 집어들면 바닥에 묻지 않고 들려지며, 누르면 들어가는 정도다.
성장 속도나 체중으로 먹이 양을 조절하는 데에는 약간의 지식이 필요하다. 정기적으로 동물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게 하면 급식이 적절한지 확인할 수 있다. 정말 예쁜 동물은 기형적으로 작은 몸집의 동물이 아니라, 충분히 먹고 유전인자에 적힌 대로 마음껏 자란 동물이다. 옳게 먹여야 잘 먹고 잘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