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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가들의 설사에 관하여...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5-04-03 오후 6:34:25
 
애견에게 흔한 질병중의 하나인 설사의 사전적인 의미는 "배변 횟수 증가 또는 배변 양의 증가"로 되어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변이 형태를 갖추고 휴지로 집을 수 있게끔 단단한 것을 정상 변이라 하고, 정상 변 보다 묽은 변을 설사 변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설사가 일어나는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먼저 음식을 소화시킨 다음, 에너지와 영양분을 얻고 나머지를 변이나 오줌으로 만들어 배설되게 하는 소화기의 기능 중의 하나인 수분 조절 기능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체중이 20kg인 개를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체중이 20kg인 개가 하루에 섭취하는 수분은 600ml인데,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분비되는 침, 위액, 담즙, 췌장액 등의 소화액은 약 2100ml나 분비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분비된 소화액과 섭취된 수분(총 2700ml)의 대부분인 96.7%는 소화기의 소장과 대장에서 재 흡수되고 나머지 약 35ml만이 오줌이나 변으로 배설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소장과 대장에서 수분의 재흡수가 안되거나 소화액 분비가 많을 때, 수분이 변으로 많이 배설되어, 즉 설사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수분의 재흡수를 방해하거나 소화액을 많이 분비 시켜 설사를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많기 때문에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검사가 요구됩니다.
과식으로 인한 단순 설사인 경우에는 집에서 하루 정도(24시간) 굶기며 간호해도 치유되는 수가 있지만 설사가 빈번하거나 설사로 인해 심하게 탈진해졌을 때는 동물 병원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변에 혈액이 섞여 있거나 검고 끈적끈적할 경우,심한 복통, 발열, 또는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지체 없이 수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종종 설사를 하는 개에게 항생제나 설파제를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세균 감염에 의한 설사인 경우에는 효과가 있을 수도 있지만 항생제나 설파제가 부적절하게 선택되었거나 설사의 원인이 세균 감염이 아닌 경우에는 장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여 유익한 세균을 죽여서 설사를 더욱 심하게 하므로 절대 금기입니다.
또 설사를 하는 개에게 우유를 주는 것은 소화기능이 떨어진 위 장관에 부담을 주어 더욱 설사를 조장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설사를 할 경우에는 입으로 아무 것도 먹이지 않는 것이 집에서 할 수 있는 치유에 도움을 주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먹이의 변화에 의해서도 설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먹이를 바꿀 때에는 1주일 정도 여유를 갖고 기존의 먹이에 새로운 먹이를 서서히 늘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 강아지에서 하루에 먹이를 주는 횟수가 적으면 한번에 소화 능력 이상으로 많이 먹게 되므로 체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음 먹이를 먹을 때쯤에는 배가 고프기 때문에 흙이나 이물질을 먹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유기에는 4-5차례, 6개월까지는 3회 이상 하루에 필요한 양을 소량으로 나누어 자주 주는 것이 강아지의 설사를 예방하는 요령입니다.
이밖에, 내부기생충도 장을 자극하여 설사를 일으키게 하는데 종종 혈액이 섞인 설사를 일으킬 때가 있으며, 상한 음식에 의한 식중독이나, 디스템퍼, 파보장염 등 바이러스성 장염과 전염성 간염 등은 죽음에 이르게 하는 심한 설사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구토나 혈변, 복통이 없이 단지 먹이를 갑자기 바꿔서 묽은 변을 본다면 하루 정도 물과 먹이를 굶기면 설사가 치유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 강아지는 조금만 설사를 해도 탈수가 심해지므로,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굶긴지 하루 뒤부터는 암죽을 조금씩 자주 먹이는데 암죽은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 않아야 하며, 삶은 달걀이나 치즈를 첨가해도 좋습니다. 이렇게1 - 2일정도 먹여 설사를 하지 않는다면 원래의 먹이를 급여합니다.
최근에는 동물 병원에서 이러한 용도의 처방식을 판매하고 있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설사를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따라서 설사를 일으키는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 됩니다.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일반적인 신체 검사는 물론이고 때에 따라서는 뇨와 변검사, 혈액 검사, X-ray 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원인이 규명되면 원인에 따른 치료는 물론이고 설사로 인한 탈수를 교정해줍니다. 그러나 설사의 원인이 장이 부분적으로 막힌 경우나 장중첩인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피합니다.

아가들의 갑작스런 변의 변화에 놀라시는 분들이 많으시기에 서울대 수의과대학 임상동문회의 자료에서 퍼다 옮겨 드립니다.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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