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사람이나 애견이나 비만이 큰 문제다. 사람의 비만은 본인 스스로 자각하고 위험성을 깨닫지만, 애견의 비만은 전적으로 주인에게 의지해야 하는 것에 둘의 차이가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애견의 비만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질병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단순히 살이 좀 쪘다고 생각하는 견주들이 많은 것이 문제다.
사람도 비만이면 성인병과 합병증이 오듯이, 애견 역시 관절 및 운동기 질환, 호흡곤란, 고혈압등에 쉽게 노출된다. 더구나 개는 사람과 달리 몸이 아프다는 의사 전달을 할 수 없으므로, 병이 너무 악화되 더 이상 손 쓸 수 없을 때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은 것도 문제라 할 수 있겠다.
비만의 가장 흔한 증상은 피부 밑에 지방이 가득차는 것으로, 늑골 부위부터 시작되어 복부 및 꼬리 부위로 진행된다. 또한 몸이 무거워 운동능력이 현저히 감소해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로해하며 숨 쉬기 힘들어 한다. 이는 체내에 축적된 지방이 횡격막을 압박하여 폐의 기능을 방해하고 심폐기능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동능력의 저하로 인한 근육의 소실 및 몸의 대사율이 저하되어 더욱 비만한 몸을 갖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나 애견이나 비만하면 좋지 않다. 더구나 애견의 비만은 전적으로 주인의 책임이다. 따라서 평소 운동량이 많지 않은 애견에게 고단백, 고칼로리의 사료나 간식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가벼운 산책은 애견의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비만예방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 애견신문 '강아지(www.gangazi.co.kr)'